2024년 12월 3일 (화)
진행 : 유영선 아나운서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앵커]
자 명태균 씨 논란마저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지금 여러 가지 문제로 몸살을 좀 앓고 있습니다. 먼저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 입장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이제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서 '부결이다. 부결 설득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며칠 전에 이틀 전인가 '지난번에 말한 것으로 대신 하겠다. 부결이다.' 이런 얘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그 한동훈 대표의 정치는 제가 보기에는 조금 뭐라 그럴까요? 하책을 가지고 이렇게 흔들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수준 낮은 방책을 가지고 지금 당원 게시판에서 한동훈 대표 이름과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대통령 비판글이 올라가고 이래서 국민의힘이 난리가 났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나를 끌어내리려고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친윤들은 '그냥 안 썼으면 안 썼다고 하고 명확하게 그냥 해명하면 되는 것이지. 왜 그것을 끌고 아무 얘기도 안 하고 그러고 있느냐' 이런 충돌이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측에서 특검 카드를 꺼내요. 그래서 특검 무조건 반대하고 통과 안 되도록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직접 친한계 의원들이 언급을 하죠. 그런데 이거는 한동훈 대표의 저는 생각을 대신 친한계 인제 한동훈 대표 측근 의원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라고 보여지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뭐라 그러냐면 '내가 한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아 지금 한동훈 대표의 심경에 변화가 생겼다. 이거에 대해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특검 통과 안 될 수도 있다는 식의 얘기가 내가 직접 한 말은 아니지 않느냐' 그럼 뭐냐 하면 '지난번에 한 말로 갈음하겠다.' 이래 버려요. 그래서 이런 경우면은 '아니다. 특검은 어떻게든 막아야 된다.' 혹은 '특검을 찬성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든가 아니면은 특검을 원론적으로 '특검은 탄핵이 아니기 때문에 이걸 털고 가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든가 그런데 아무 얘기도 안하고 '내가 한 말은 아니지 않냐' 다시 말해서 자신을 끌어내리려고 하고 그 계기를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그렇게 지목한 한동훈 대표가 특검 찬성할 수도 있다는 걸 끌어와 가지고 새로운 구도를 만드는 거예요. 근데 국민도 알고 모두가 알아요. 저거 하지도 못할 거면서 저거 가지고 일종의 인제 정치적 시위, 정치적 협박을 하고 있다.
[앵커]
하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수준이 낮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이 하책이든 뭐든 먹혔습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이 잠시 좀 수그러든 것 같고, 어제 이제 국민의힘에서 의원총회가 열렸다는데 물론 '한동훈 대표의 성토장이었다'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과격한 얘기까지는 안 나왔거든요. 당원 게시판 얘기는 언급도 안 됐고 이런 거 보면 일단 이 전략은 먹힌 것 아니겠습니까?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아니요. 이거는 이것 때문에 먹혔다고 보기 어렵고요. 이거는 좀 휴화산 같은 거죠. 인제 우선 특검 국면이 앞에 있고 그다음 명태균 게이트 뭐 또 뭐 지난주에는 이재명 대표 재판 등등이 있잖아요. 그래서 어 뭐 추경호 원내대표도 좀 자제해 달라는 공방을 자제해 달라는 얘기도 했고 그래서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좀 잠시 냉각기를 갖는 정도의 의미지 한동훈 대표의 전략적 모호성 특검 찬성할 수 있다는 식의 그런 전략이 작용을 해서 그렇게 간 거는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속으로는 더 부글부글 끓는 거예요.
아니 어떻게 특검 가지고 여당 입장에서 친윤계 입장에서 어떻게 대통령 부인 특검 특검 가지고 자신이 잘못하고 해명도 안 하는 당원 게시판 문제를 갖고 딜을 할려고 하느냐 적어로 당원 게시판 논란을 덮으려고 하느냐, 협박을 하느냐 그래서 안에서는 더 끓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분열이나 이런 것들이 비등점을 향해서 지금도 가고 있는 거죠.
[앵커]
휴화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민주당이 때마침 국민의힘 이런 기류를 읽었는지 김 여사 특검법을 10일 이후에서 원래 10일이었는데 언제까지 할지는 확실하게 나와있질 않은데 미룬 것 같습니다. 이것도 혹시 그 휴화산을 부글부글 끓게 할 전략인 것인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저는 그런 것들이 감안됐 감안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원래 저렇게 했어야 돼요. 특검 발의 해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해요. 재의결 해요. 실패해요. 그럼 또 발의해요. 벌써 이게 세 번째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뭐 특검 병에 걸렸다 특검이 상수냐, 밥 먹듯 특검 얘기한다. 이런 인제 반론에 직면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그랬어요. 특검을 해야 된다. 그러나 성공시키거나 특검의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타이밍이라든가 여권 조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 해야 된다. 이 얘기를 계속해 왔던 거고요. 그런 점에서 조금 시기를 유보한 거 재의결 시기를 유보한 것은 민주당이 오랜만에 괜찮은 어떤 전략적 판단을 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저런 식으로 하는 것이 맞아요. 꼭 해야 될 특검이고 국민적 또 공감을 살라면 더 높이려면 저런 전략이 맞고요. 또 하나는 특검을 좀 분리를 해야 돼요, 민주당도.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된 문제가 나오면은 거기다가 그냥 다 엎거든요. 그래갖고 15가지가 넘어갔어요. 그러니까 이것도 너무 좀 뭐라 그럴까 많고, 그래서 명태균 게이트다 그러면 김 여사만 관련된 게 아니고 대통령 부부만 관련된 게 아니고 오세훈 시장, 조은희 국회의원 또 뭐 김진태 지사도 거론이 되고 그다음에 경남지사 이런 분들이 다 거론돼 있기 때문에 이거는 딱 특검 대상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김건희 여사하고는 무관하게 명태균 게이트로 특검을 하나 하고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라든가 압축적으로 몇 개 하고 그다음에 기타 비리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김건희 여사의 이름 다 빼고 대통령 관저 신축 공사라든가 이때 21그램 무자격 업체 문제 등등을 또 묶어서 하든가 그래서 특검을 조금 명료하게 이렇게 분류할 필요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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