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기업들은 정부 못지않게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탄소세를 기업에 부과하는 제도가 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이스크림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집니다.
공장 내부에 있는 저탄소 냉동고가 눈에 띕니다.
이 회사는 저탄소 냉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사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50%를 저감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매스 원료인 나무 칩을 활용한 흡수식 보일러를 냉난방에 사용해 석유를 사용할 때보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도입한 풍력발전기 4대와 태양광으로는 공장과 목장에서 필요한 전기의 70%를 충당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력과 가스 요금이 비쌀 때 재생에너지 선투자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맥 맥키 / 아이스크림 사장 : 이제 석유하고 가스에 더는 의존하지 말고 재생에너지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양조장은 질소비료 대신 완두콩을 심어 땅을 보호하고 수확한 뒤 술을 만듭니다.
생산과정에서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질소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탄소 감소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존 스털링 / 위스키 양조회사 공동이사 : 지속가능성 강조하면서 완두콩에서 유래한 제품으로 저희 술 한 병당 절감되는 이산화탄소는 1.53㎏입니다.]
위스키 증류에 필요한 석유는 풍력발전을 이용해 만든 그린 수소로 대체해 탄소를 줄일 계획입니다.
이처럼 영국 기업들이 저탄소화에 열심히 나서는 이유는 최근 탄소 배출 과다 기업에 탄소세를 부과하려는 무역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영국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탄소 무역 장벽이 세워지는 세계 시장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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