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비상계엄 관련 현안 질의가 있었습니다.
국회에서 의원들이 받은 휴대전화기 속 문자 메시지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2010년도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고도의 정치 행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사법 심사를 자제한다, 자제하는 상태에서 위헌성을 심판해라, 이게 대법원 판례입니다.]
어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입법 폭주, 탄핵 폭주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하기도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고성으로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이 문자를 확인하는 장면이 보도됐는데, 여당 내부에서도 "윤상현 입단속 좀 시켜라", "윤상현이 문자 폭탄을 부르네"라며 비판하는 듯한 문자가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에서는 가족과의 대화가 포착됐습니다.
A 의원의 자녀가 "아빠 제발 정무적 판단 좀 하세요"라며 윤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A 의원은 "아빠에게 고민할 시간을 좀 주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화면출처 아이뉴스 24·뉴스핌]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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