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의 한 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이 수감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수감자는 결국 숨졌고, 폭행에 가담한 교도관들은 모두 해고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인 교도관 두 명이 흑인 수감자를 마구 때립니다.
또다른 교도관은 수감자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통을 짓누릅니다.
구둣발로 사정없이 차고, 목을 조르기도 하는데, 주변의 다른 교도관들은 그저 지켜보며 잡담을 나눕니다.
지난 9일 미국 뉴욕의 마시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이 수감자를 집단 폭행하는 바디캠 영상입니다.
결국 이 수감자는 하루 뒤 사망했고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드러났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 뉴욕 법무장관
"사건 당시 그는 손을 등 뒤로 한 채 수갑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수감자 로버트 브룩스는 살인 혐의로 12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폭행 몇시간 전 인근 다른 주의 교도소에서 이송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주 검찰은 폭행이 이뤄진 자세한 경위를 수사해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뉴욕 주지사는 "무분별한 살인에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며 폭행에 가담한 교도관 등 14명을 해고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