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입니다. 국가 애도 기간은 오늘(4일)로 끝이 납니다. 지금까지 전국 분향소에선 20만 명 넘는 조문객이 희생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무안공항 밤샘 압수수색을 진행해 26시간 만인 어제(3일) 오전 11시쯤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운항과 설계를 포함한 항공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고 직전 여객기의 이동 경로와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활주로 근처 CCTV 영상 등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100여 점에 대해서도 유가족 동의를 얻어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등을 통해 착륙유도장치인 로컬라이저가 적절하게 설치돼 있었는지, 또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 기체 정비 이력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DNA 분석이 완료돼 유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는 어제 오후 기준 52명입니다.
무안 공항 합동 분향소엔, 어제까지 1만 3천 9백여 명이 찾았습니다.
전국에 마련된 105곳의 분향소엔, 모두 2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조문하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정민/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그 참담함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한마디 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정부가 정한 이번 참사의 국가 애도 기간은 오늘로 끝나지만, 참사 49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유지해달라는 유족 측 요청에 따라 무안공항과 전남도청 등에 마련된 분향소는 연장 운영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조무환)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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