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은 노인…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령화
[앵커]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빈곤 노년층 확대와 일자리 감소, 자살률 증가 등 노인 문제 해결은 갈 길이 멉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을 기록했습니다.
유엔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 중에서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겁니다.
한국의 고령화는 그 속도 자체도 유례없는 수준으로 빠릅니다.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조차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10년이 소요된 반면 한국은 7년 4개월만에 초고령 국가가 됐습니다.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노인 문제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고 정부 정책도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0%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 14.2%의 3배가 넘고 노인 자살률은 OECD 1위입니다.
정부는 인구구조 문제를 총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부총리급 부로 올 상반기 신설하기로 했지만 탄핵 정국 속에 멈춰서 있습니다.
급속한 초고령사회의 해법은 결국 노인 일자리 확보로 귀결됩니다.
"생산가능 인구가 부족하게 되니까 일본은 정년에 대한 연장을 65세에서 70세까지 늘렸고 노인복지뿐만이 아니라 노인들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노인 문제는 지방 소멸과 연금개혁 등 다른 사회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이 협력해 공생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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