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일대서 동해상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두 달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6일) 오후 12시쯤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첫 미사일 도발이자 지난해 11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합참은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중거리급 미사일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매체는 우리 합참 발표가 나오고 나서 약 8분 만에 미사일이 낙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의 출범을 2주 남짓 앞둔 시점에 감행됐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초강경 대미 대응전략'을 천명한 만큼,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보단 도발로 상대방의 의중을 떠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오전 11시 45분부터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겨냥한 성격도 있지 않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임기 내 마지막 순방으로 한국과 일본, 프랑스를 들르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에 맞춰 한미동맹에 위협 메시지를 던졌다는 겁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에 대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북한으로서는 불편한 대목입니다.
북한이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등 굵직한 일정 등을 앞두고 다시금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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