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동해 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도발을 재개했는데 도발 시작부터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점이 눈에 띕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낮 12시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습니다.
이 미사일은 천백여km를 날아 동해 상에 떨어졌는데, 우리 군은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파악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이자 올해 첫 도발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우리의 탄핵정국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북한이 다시 도발 재개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초 서해 완충 구역에 해안포를 발사하며 도발에 나선 것과 달리 올해는 시작부터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올해 초강경 대미 전략을 예고한 지난해 말 전원회의 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12월 30일)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전망적인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하여 강력히 실시해 나갈 초강경 대미 대응 전략이 천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도발 수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지난 2021년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이 끝나는 것은 물론, 당 창건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대화 대신, 당시 제시했던 핵 탑재 극초음속미사일과 초대형 핵탄두, 군사정찰위성 등의 과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군은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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