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한 달이 넘어가고,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받아놓고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고 시한을 넘긴 공수처에 대한 비판이 거센데요.
집회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였나요?
◀ 기자 ▶
네, 추운 날씨 속에서도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여전히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실패한 후 시간만 허비하다 영장 집행 시한을 넘기자,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경찰에 체포 영장 집행을 일임했다 하루 만에 거둬들이는 공수처 행보에 수사 의지가 있냐, 능력이 있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희윤]
"체포영장의 마지막 기일인 오늘까지 체포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은 공수처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매우 실망했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정당한 법 집행을 막는 경호처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관저 앞으로 모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습니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55명이 내란 실행을 방조했다며 제명하자는 청원도 진행 중입니다.
[김다연]
"일단은 우리나라 국민을 위해서 움직여야 하는 국회의원분들이신데 굳이굳이 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을 왜 지지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법을 무시하며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비판도 컸습니다.
[한서진]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헌법 위에서, 헌법을 무시하면서, 이게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 그 자체가 분노 그 자체입니다."
윤 대통령의 파면까지 매일 촛불 문화제가 예정된 가운데,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독고명 / 영상편집 :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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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상용 독고명 / 영상편집 : 진화인
이지은 기자(ez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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