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에는 '곶자왈'이라는 숲이 있습니다. 이 숲은 지하수를 만들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동·식물에게 보금자리 역할도 하는데요. 제주도는 곶자왈이 난개발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조금씩 이 땅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조천읍 한 곶자왈. 수생식물이 가득한 습지 주변으로 숲이 울창합니다.
곶자왈 안에서는 큰오색딱다구리가 지저귀고 멸종위기종인 팔색조가 몸을 씻습니다.
곶자왈은 용암 지형 위 덤불숲을 지칭하는 제주 방언입니다.
연간 17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지하수를 만듭니다.
최성도 /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사무국장
"맑은 공기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주 생물종 다양성을 지키는 데 아주 중요한…"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골프장과 난개발로 사유지 곶자왈이 사라지자 제주도가 지난 2009년부터 매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축구장 770개 면적에 해당하는 약 1070ha를 사들였습니다.
김태후 / 제주도 산림녹지팀장
"저희들이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사유지)곶자왈을 매입하게 됐습니다. 곶자왈을 매입하게 되면은 이곳에 개발이 제한이 됩니다."
제주도는 2028년까지 곶자왈 200ha를 추가 매입할 계획입니다.
또 4개 권역별로 보호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