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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탄핵찬반 집회에 양측이 모두 32만 명이 모일 거라고 신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선고가 이르면 다음 주 나올 거라는 전망 때문인지, 양 진영이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는 겁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나 기자회견을 빙자한 집회가 무질서하게 열리면서 경찰은 윤 대통령 선고 당일 헌재 앞을 지키는 기동대원들에게 방검복 등으로 완전무장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 앞부터 안국역까지 경찰 차벽이 빼곡히 늘어섰습니다. 초입부터 길목은 막혀있습니다. 헌재 정문 앞에 있던 집회 인원 출입 차단막이 안국역에도 세워졌습니다. 통행 제한 구역이 500m 가량 늘어난 겁니다. 어제 민주당 의원에 대한 달걀 투척 사건 뒤 경찰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통제 범위도 늘렸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차단막 밖에서 구호를 외쳤습니다. "탄핵 각하! 탄핵 각하!" 다만 헌재 앞 1인 시위와 천막 농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1인 시위자가 탄핵 찬성 시위자를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광화문 세종대로와 여의도에 탄핵 반대 측이 22만 명, 경복궁과 안국역 주변에 탄핵 찬성 측이 10만 명을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탄핵선고일에 기동대 2만 명을 투입할 예정인데, 폭력 시위에 대비해 대원들에게 방검복과 방검장갑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기동대가 일반 시민 집회에 대비해 완전진압복을 갖추는 건 이례적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이나라 기자(toothgrow@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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