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경호처는 그동안 비화폰 서버가 있는 대통령실 압수수색에도 협조하지 않았는데, 두 사람이 구속되면 경찰은 또 한번 압수수색을 시도할 걸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윤정 기자, 구속심사 결과가 나왔습니까?
[리포트]
아직입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은 이곳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9시간째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오전 10시 반에 시작해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김성훈 차장은 취재진에게 정당한 경호 업무 수행을 한 것이란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김 차장은 피의자심문에서도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적법하지 않은 영장집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훈 / 경호처 차장
"사전에 영장 제시나 고지 없이 무단으로 정문을 손괴하고 침입했습니다. 침입했으면 저희는 당연히 막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 대통령이 총기 사용을 지시했다거나, 김건희 여사가 '이재명 대표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김 여사에게 "압수영장이니 체포영장이니 다 막겠다"고 보낸 메시지 사진도 첨부했지만, 김 차장은 "그런 메시지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잠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사람이 구속될 경우 경찰은 두 번 압수수색에 실패했던 대통령실 내 비화폰 서버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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