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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하는 상호관세에서 나라별로 유연성을 두겠지만 특정 국가에만 예외를 허용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감 국가'와 '상호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방미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와 상무부 장관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에 예외를 고려 중인지 묻는 백악관 기자단 질문에 한 명한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며 부정적인 답을 내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많은 사람이 나에게 예외를 허용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한 사람에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합니다." 다만, 자동차 업계 요청을 수용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한 달 동안 미룬 사실을 언급하면서 "유연성'이란 표현을 다시 사용했습니다. "유연성은 중요한 단어입니다. 때로는 유연성을 둡니다. 유연성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입니다." 모든 나라에 관세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조정할 여지를 두겠지만 미국에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세운 국가에는 똑같이 돌려주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겁니다.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 전, 한국을 제외시키는 것을 목표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오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준비 동향을 살피고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한국만의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관세 조치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대우를 재차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4월 2일 발표될 미 측의 상호관세 조치 계획을 파악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습니다." 한편 안 장관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난 뒤 정부는 민감국가 문제를 절차에 따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한미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민감 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합의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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