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초유의 탄핵 정국 속에 4·2 재보선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에 정치권 이목이 집중되면서, 선거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는데요.
탄핵 민심의 가늠자가 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4·2 재보선은 계엄 사태 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입니다.
교육감 1곳과 기초단체장 5곳,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등 모두 23곳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각당 지도부의 대대적인 지원 유세가 펼쳐졌던 예년의 재보선과 달리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입니다.
여야 지도부의 유세 현장 방문도 이번 주말에야 처음으로 잡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산시장 선거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남 담양군수 선거를 각각 현장 지원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주목받는 곳 중 하나는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앞서 여당 소속 구청장의 자진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면서, 국민의힘의 무공천 속에 야권 내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장인홍 후보가, 조국혁신당에서는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 이력을 가진 서상범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시장의 당선 무효로 치러지는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선 여야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아산시장을 지낸 민주당 오세현 후보와 국민의힘 충남 천안 부시장 이력이 있는 전만권 후보가 나섰습니다.
<오세현/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 "저 오세현은 직접 아산시장을 역임해서 연습이 필요없이 막바로 아산 시정을 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만권/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 "중앙에서 정책 경험과 천안 부시장으로서의 현장 행정 경험을 담아서 첫날부터 능숙하게…비상대책행정반을 꾸려서 행정을 하고자 합니다."
이밖에도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곳에서 여야 대결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탄핵 정국 속 여론의 향방을 알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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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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