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낮 기온이 오르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 위험지수가 높은 상황인데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경남 사천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33헥타르가 소실되고 사찰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같은 날 전남 광양시 옥곡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는데, 최근 낮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오르고 바람까지 강해지면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폭설이 내린 강원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으로 나타났고, 이 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 산불의 46%는 봄철인 3월과 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봄철 등산객 증가에 따른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고, 농사 준비를 위한 소각 행위가 늘면서 산불이 잇따르는 겁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허가 없이 논·밭두렁 등을 태우지 말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도심 지역에서도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입산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용재/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사람 수도 많고 옥외 활동 인원 수도 많은 경기도에서 압도적으로 전체 화재 발생 건수의 23%이상 발생되고 있고… 경기도라고 해서, 서울이라고 해서, 도심 지역이라고 해서 산불에 대해 느슨한 생각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하고, 사전 대피 안내가 있는 경우 경찰 등의 지시에 따라 대피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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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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