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올해 첫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3시 30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난 불은 여전히 매섭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기준 불길은 약 33% 정도가 진화된 것으로 산림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불길의 길이는 14.2킬로미터로 추정되는 가운데 4.8킬로미터가 진화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30헥타르, 즉 축구장 140개 정도 크기로 파악됐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진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산림당국은 진화 차량 100여 대와 인력 1천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전까지 불길을 잡기 위해 날이 밝는 대로 헬기 30여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소방당국은 마을과 사찰 주변에 펌프차를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마을 주민 160명은 인근 마을 회관으로 대피한 상태이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산림청에 관계기관과 협조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고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을 잡는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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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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