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늘(22일) 다섯 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엔 10만 명 넘는 관중이 모이며 '올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MVP인 김도영 선수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교체된 디펜딩 챔피언 KIA는 8회 말에만 여덟 점을 내며 첫날부터 대역전승을 이뤄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NC 2:9 KIA/광주구장]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 오른 KIA 김도영, NC 로건의 142km 직구를 당겨 안타를 날립니다.
2루까지 가려다 돌아온 순간 왼쪽 햄스트링을 움켜쥔 채, 숙인 허리를 좀처럼 일으키지 못하고 결국 병원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경기 초반 찾아온 악재 속, 6회 초, NC 박건우의 2루타에 역전당한 KIA.
이대로 지는가 싶던 8회 말, KIA의 시간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나성범의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최형우의 2루타, 김선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더 따내고 한준수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습니다.
+++
[롯데 2:12 LG/잠실구장]
개막전 첫 홈런은 잠실에서 터졌습니다.
1회 말, LG '4번 타자' 문보경이 시속 128㎞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습니다.
투런홈런으로 1회부터 3점을 먼저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LG는 12대 2로 승리했습니다.
+++
[키움 5:13 삼성/대구구장]
대구에서도 새 기록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키움 여동욱이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는데 신인 선수가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건 2018년 KT 강백호 이후 7년 만입니다.
삼성 강민호는 안타 두 개를 터뜨리면서 2004년부터 개막전에서만 총 20개 안타,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
[한화 4:3 KT 두산 5:6 SSG]
류현진 대신 선발 등판해 KBO 데뷔전을 치른 한화의 코디 폰세는 올 시즌 정식 도입된 '피치 클록' 첫 위반자가 됐습니다.
오늘(22일) 개막전은 다섯 경기에 총 10만 9천여 명이 입장하면서 2년 연속 천만 관중 도전의 첫발을 뗐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임인수]
강나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