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기세도 꺾일 기미가 없습니다.
이틀째 진화율은 5%를 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진화에 긴 시간이 걸릴 거로 보이는데요.
날이 밝으며 헬기가 투입돼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현장에 헬기가 투입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진화헬기가 현장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가 뜰 수 없는 밤 동안 적극적인 진화보다는 확산 방지에 주력했는데요.
다행히 오늘은 아직 바람도 거세지 않은 만큼, 헬기가 투입되면서 진화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거로 보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 스무 시간이나 됐지만, 오늘 새벽 기준 진화율은 4.8%에 그치고 있습니다.
날씨가 워낙 건조했던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며 진화가 쉽지 않았는데요.
밤사이 바람이 더 불면서 진화율이 오히려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화선은 41㎞에 달하고, 산불 영향 구역도 축구장 천 개가 넘는 면적인 950㏊까지 확대됐습니다.
오늘도 건조하고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예보된 만큼,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산불이 크게 번지며 시설 등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아침까지 주택과 농막 등 스물아홉 채가 불탄 거로 집계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지만, 서른두 개 마을 주민 천백여 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성묘객의 실수로 시작된 거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잠시 후 오전 10시쯤 언론 브리핑을 열고 현재 상황과 진화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