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한 달 만에 10%포인트 넘게 급락해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이른바 상품권 스캔들에 휘말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도통신은 지난 23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 46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27.6%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무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이달 초순 초선 의원 15명에게 각각 10만 엔, 우리돈 약 98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총리가 상품권 등을 배포한 것은 아베 신조 정권, 기시다 정권에서도 확인됐다"며 집권 자민당의 오랜 정치자금 관행이 부상하면서 이시바 총리가 정권 운영에서 압박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자민당은 2023년 연말 불거진 파벌 중심의 '비자금 스캔들'에 이어 전현직 총리가 국회의원들에게 상품권 등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곤경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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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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