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발생 사흘째를 맞은 울산 산불도 오늘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가용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해서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데요.
울산 현장 연결합니다.
이용주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사흘째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울산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산불 확산을 막는 데에 주력했다면, 해가 뜬 지금은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전 한때 이슬비가 내리기도 하면서 날씨와 바람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울산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는 모두 12대로 사흘 전부터 쉼 없이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소방당국은 오늘을 넘기게 되면 진화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헬기 투입이 제한되면서 산불영향구역이 278ha까지 확대됐고, 진화율도 69%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산불이 확대되면서 주민 170명도 읍사무소와 경로당 등으로 대피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공무원과 소방관, 군부대와 경찰까지 2천 명이 투입돼, 주불 진화와 함께 잔불 정리를 함께하면서 불씨로 인한 확산을 막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대 풍속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오후에는 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여 진화에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사흘째 이어진 산불에 현장의 피로도가 높아진 만큼 현장 안전에도 주의하며 진화 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지휘본부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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