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이 기각되자,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동시에 2심 선고를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총공세에도 나섰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기각하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런 식으로 재판이 계속해서 이루어 진다면, 그리고 좀 더 평의를 제대로 한다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 결과도 우리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매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과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윤석열 대통령 직무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며 탄핵 기각 ㆍ각하를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헌재 앞 회견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단한다면 당연히 대통령의 직무 복귀도 조심스럽게 예측된다"고 했고,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이 파면당할 정도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히 한총리 탄핵심판에서 '기각 5인, 각하 2인'의 결론이 나온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8명 중 3 이상이 기각이나 각하를 선택하면 즉각 직무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일하게 한 총리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 정계선 재판관에 공세 초점을 맞췄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명하기 전부터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 여러가지 문제 제기를 하고 그랬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번 판결을 봤을 때는 그 문제 제기에 어느정도 타당한 측면이 있지 않았나."
특히 국민의힘은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를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재명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 빌런이자 국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는 죄대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권 잠룡들도 일제히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하며 대국민사과와 더 나아가 정계은퇴까지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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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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