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의 부분 휴전안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의 실무 회담이 12시간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회담을 진행하는 중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를 향한 공습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에 휩싸인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구조대원들은 겁에 질린 주민들을 서둘러 탈출시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에서 학교와 병원, 주거용 건물 등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4명이 다쳤습니다.
[수미 주지사 : 학교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보호 구조물 안으로 숨었다가, 현재 대피 중입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4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밤새 드론 89대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유 철도회사는 사이버 공격도 받았습니다.
러시아도 자국 영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접경 지역 벨고로드의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 137발과 드론 50대를 날려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라스노다르주에 위치한 석유 펌프장이 공격을 받는 등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방안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국 중재로 실무 회담을 했습니다.
현지 시간 23일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먼저 만나 회담했고, 이튿날인 24일에는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은 12시간 넘게 진행된 끝에 마무리됐고, 회담 결과는 현지 시간 25일 발표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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