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 산불이 난 지 어느덧 닷새째입니다.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인근 지리산으로 번질 우려가 나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계속해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구곡산에서는 불길이 잡히기는커녕 오히려 연기가 더욱 심해지고 불길이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입니다.
진화 헬기도 더욱 분주히 오가는 모습입니다.
어제도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산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산청에는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이 인근 국립공원까지 옮겨붙지는 않을까 우려가 나오는데요.
불길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구곡산에서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지점까지 5백에서 6백m가량이기 때문입니다.
통합지휘본부는 헬기 등 장비 240여 대와 인력 2천 명가량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90%입니다.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 하동까지 번진 상황입니다.
추정 산불 영향 구역은 두 지역을 합쳐 1,572㏊입니다.
전체 불길은 55㎞로 49.5㎞가 진화됐고, 남은 불길은 5.5㎞입니다.
산청과 하동 주민 1200여 명은 임시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산청군은 조금 전 시천면 삼당마을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며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창녕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도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 22일 발생한 경남 김해 산불은 나흘 만에 주불이 진화돼 당국이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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