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 산불이 난 지 어느덧 닷새째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청군과 하동군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임 기자, 산청군과 하동군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3시간 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과 하동군 옥종면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산청군과 하동군은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신속히 지정된 대피소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불 현장 지휘본부도 차량으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옮겼고, 저희 취재진도 이동해왔습니다.
당국이 헬기 등을 동원해 계속해서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상황도 녹록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산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산청에는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이 인근 국립공원까지 옮겨붙지는 않을까 우려가 나오는데요.
불길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구곡산에서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지점까지 5백에서 6백m가량이기 때문입니다.
통합지휘본부는 헬기 등 장비 240여 대와 인력 천9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진화율은 오늘 오후 6시 기준 87%로 3시간 전 기준인 90%보다 3%p 떨어졌습니다.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 하동까지 번진 상황입니다.
추정 산불 영향 구역은 두 지역을 합쳐 1,615㏊입니다.
전체 불길은 58㎞로 50.5㎞가 진화됐고, 남은 불길은 7.5㎞입니다.
당국은 지상 장비와 인력만을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산청과 하동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창녕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도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또 지난 22일 발생한 경남 김해 산불은 나흘 만에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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