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권 산불로 인한 사상자가 더 늘어 지금까지 28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산불 확산에 따라 안동, 청송, 영양,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당국이 파악한 산불로 사망한 피해자는 경북에서 24명, 경남에서 4명으로 총 28명입니다.
추가 확인된 사망자는 경북 청송군에서 지난 25일 실종 신고됐던 90살 여성으로 추정되는데, 불에 타 무너진 자택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부상자 3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사상자는 모두 60명입니다.
추가 사망자가 연일 확인되고 있어 이 수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면적은 총 3만 8천여ha로 역대 최대 피해를 냈던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을 이미 훌쩍 넘었습니다.
산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은 3만 7천여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8천여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산불 피해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산청, 울주·의성·하동에 이어 안동, 청송, 영양,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여기에 권역별로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한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경북센터는 안동·의성 등 지역을, 경남센터는 산청·하동 등 지역을 관할합니다.
센터는 장례, 의료, 임시주거시설 등 필요사항을 접수하고 안내합니다.
정부는 산불이 동해안까지 번짐에 따라 각 지자체에 선제적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이한경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지역주민들이 개활지, 학교 운동장, 하천 등 안전한 지역으로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외 정부는 경북·경남 지역에 산불 피해 현장지원반을 통해 구호품의 원활한 수급 등 이재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산불 ##특별재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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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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