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내린 비로 일부 지역에선 산불 확산세가 다소 둔화됐습니다. 울산 울주 산불은 엿새만에 완전히 꺼졌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낙원 기자, 어제 내린 비가 산불 진화에 얼마나 도움이 된 겁니까?
[리포트]
네, 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긴 했지만, 강수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산불 중심지인 경북 의성 등에는 어제 저녁 1㎜ 안팎의 가랑비가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은 비가 내린 덕분에 산불 확산세가 둔화됐습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은 어제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불길이 멎기도 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울주 산불이 어제 저녁 8시 40분 부로 진압됐다고 밝혔습니다.
22일 불이 시작된 지 엿새만인데요, 40여분 동안 4㎜의 비가 내리면서 주불이 잡힌 겁니다.
9시쯤엔 울산시 공무원 비상 동원 명령과 주민 대피령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산불이 확산된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에는 1㎜ 안팎의 비만 내렸습니다.
내린 비가 낙엽과 땅을 적시면서 역시 확산세는 주춤했지만, 주불은 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부분 지역엔 산불이 이어져, 어제 오후 6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경남 산청이 81%, 경북 의성과 안동이 62%, 영덕 55%, 영양 60%, 청송 80%로 파악됐습니다.
오늘도 산불 피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은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거나 어제처럼 적은 양의 비만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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