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잡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8일) 통지할 가능성은 있을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오늘(28일) 오전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5일 변론이 종결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재판관들의 숙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판관들은 결론이 날 때까지 이어가는 '끝장 평의'보다 수시로 만나 쟁점들을 검토한 뒤 해산하는 방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헌재가 오늘 중 선고일을 통지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요.
헌재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3시 45분, 월요일로 예정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일을 기자단에게 공지했습니다.
전례를 따라 만약 오늘 헌재가 윤 대통령 기일을 잡으면 오는 31일 월요일에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선고까지 3일이나 남은 시점이라 보안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주말에 양측 집회가 격화될 수 있는 점은 변수입니다.
오늘 공지하지 않으면 결국 4월 선고가 되는 건데, 2일은 재보궐 선거가 있는 만큼, 헌재가 전날과 당일을 피해 3일이나 4일로 잡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은 금요일에 이뤄졌던 전례에 맞춰 다음 주 금요일일 선고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됩니다.
[앵커]
선고가 늦어지는 이유는 뭔지,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평의가 극비로 이뤄지고 있고, 재판관들 곁에 있는 이번 사건 TF 연구관들 역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모르는 만큼 선고가 지연되는 사실에 대한 해석은 분분한 상황입니다.
다만 연구관들이 의견별로 작성한 결정문 초안을 재판관들이 살펴보고 수정을 지시하는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에 따라 재판관들이 최종적으로 자신의 결론을 제시하는 평결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재판관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합니다.
또다른 변수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다음 달 18일에 종료되는 점인데요.
오늘부터 3주가 남았는데 한덕수 대행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두 재판관이 퇴임하면 헌재는 6인 체제가 됩니다.
6인 체제에서 선고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수 있고 오랫동안 함께 심리에 참여해온 만큼 18일 전에는 결론을 지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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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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