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일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산청에선 지리산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해 산청 삼장면 등 일부 지역으로 불이 번진 걸로 전해졌는데요.
바로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 삼장면 덕산사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제 머리 위로 헬기들이 쉴 새 없이 기동하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에 불씨가 이곳까지 번지면서 헬기 수십대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산청 산불의 오후 12시 기준 진화율은 93%입니다.
화선은 총 5km로, 오전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전체 산불영향구역은 1,700여ha, 이 가운데 지리산 국립공원의 산불영향구역은 약 80ha로 추정됩니다.
불길은 지리산 천왕봉 부근 약 4.5km까지 근접한 상황입니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현재 이곳 삼장면 덕산사 인근에 불씨가 번져 진화 작업이 이뤄지는 중입니다.
반면, 하동 권역으로 번졌던 불은 거의 잡힌 걸로 파악됐는데요.
하동군 관계자는 주불이 사실상 진화됐으며 현재 잔불 정리와 불씨 단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지리산권역을 중심으로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산불 지역 곳곳에 강한 돌풍이 불고 있고 도로가 없는 곳도 많아 진화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오늘 산청 산불 지역에는 진화 헬기 43대와 장비 230여대, 1,500명 넘는 인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정오 기준 이재민은 1,600여 명, 피해를 입은 시설은 74곳입니다.
지금까지 산청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현장연결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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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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