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가 운영하는 챗 GPT에 사진을 올리고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화풍으로 이미지를 변환해 SNS에 공유하는 유행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한 번 해봤는데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만 챗GPT의 하루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픈 AI가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공개한 건 지난달 25일인데요.
CEO인 샘 알트먼은 현지시간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26개월 전 챗 GPT를 처음 출시했을 때 단 5일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는데 방금 단 1시간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앞서도 샘 알트먼은 이미지 생성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AI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미국 백악관도 챗 GPT를 이용해 필라델피아에서 마약 밀매, 불법 거주 혐의로 체포된 여성의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생성한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는데요.
이렇게 오픈 AI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성을 이용해 막대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AI 이미지 생성의 저작권 문제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오픈 AI는 지브리 스튜디오와 별도의 저작권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단은 확실한 저작물이라 할 수 있는 지브리의 캐릭터나 장면을 정확히 복제하는 것이 아닌 색감과 분위기, 배경 처리와 캐릭터의 감성적 디자인 등 이른바 '스타일'을 모방하기만 할 뿐이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 법원은 화풍을 아이디어 영역으로 간주하고 있는데요.
다만 오픈 AI가 AI를 훈련하고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지브리 작품을 대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면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작가 단체는 오픈 AI가 자신들의 저작 도서를 무단으로 사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주장하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AI의 스타일 모방을 법적으로 허용하게 되면 AI가 인간의 창작 산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박소연)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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