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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6살 아이가 젤리를 훔쳤는데, 점주가 이를 아이 아버지에게 알리자 난동을 부려 경찰까지 출동한 사건이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여성 점주인 제보자는 지난 18일 아빠와 함께 방문한 어린아이가 젤리를 고르다가 두 차례에 걸쳐 몰래 주머니에 넣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 장면은 계산대에 있던 제보자와 그의 친오빠가 목격했고, 폐쇄회로(CC)TV에도 그대로 기록됐습니다. 제보자는 아이가 스스로 물건을 계산대에 올리기를 기다렸으나 꺼내놓지 않아, 결국 아이 아빠에게 '아이 주머니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이 주머니에서 젤리가 나오자, 아빠는 사과 대신 "아이가 6살이다", "이상하게 쳐다보시잖나. 그냥 넘기면 될 일인데"라며 제보자의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왜 도둑 취급을 하냐"고 화를 내면서 제보자에게 "자식 없죠?"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당시 제보자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제보자 측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도 "다들 집에 아이 있지 않느냐"면서 '부모만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듯 동의를 구했다고 합니다. 결국 경찰의 중재로 아이 아빠는 사과했으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편의점 본사에 '점포 교육 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경찰을 부르고 싶지도 않았는데, 아이 아빠가 너무 흥분해 난동을 부리니까 어쩔 수 없었다"며 "당시 친오빠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혼자 있었다면 더한 일도 일어났겠다 싶은 위협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신 중에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장사도 어려운 상황에 이런 일까지 겪으니 폐업 생각까지 든다"고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장영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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