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경북지역 산불은 149시간 만에 주불이 꺼졌지만 안심하기 이릅니다. 안동과 의성 지역에 일부 잔불이 남아있어 산림 당국도 막바지 진화작업에 나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석민혁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경남 산청을 제외한 10개 지역의 주불은 모두 꺼졌습니다.
일단 큰 불길은 다 잡은건데요. 경남 산청의 진화율이 99%로, 화선 1.9km 가량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경사가 40도로 높고, 낙엽이 허리 높이까지 쌓여 산불이 오래 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더구나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밤 사이 경북 안동과 의성에서도 부분적으로 잔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안동시는 자정 무렵 주민 신고를 받고 진화에 나서 오늘 오전 아침 8시 50분쯤 잔불을 껐습니다.
의성군 일부 지역에서도 야산 곳곳에 연기가 나, 헬기 3대와 산불진화대 등 230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명피해도 늘었습니다.
어젯밤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이 숨지면서 이번 산불로 희생된 사망자는 현재까지 30명이나 됩니다.
또 집에 가지 못하고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는 이재민은 6900명에 이릅니다.
시설물 피해는 주택 3000채와 농업시설 1100여 곳 등 모두 4800곳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산불로 인한 피해 구역은 4만 8000 ha로 서울 면적의 80%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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