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주불 진화가 완료된 경북 안동에선 오늘(29일)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엔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인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소방본부 현장 지휘본부입니다.
이곳엔 전국에서 경북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소방대원과 차량들이 모여 있습니다.
소방자원 집결지인데요.
오늘도 소방대원 4천여명(4,128명)과 장비 1,500여대(1,517대)가 안동을 비롯해 의성과 청송, 영양, 영덕 등에 배치돼 있습니다.
어제(28일) 주불 진화는 완료가 됐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건데요.
지금은 많이 줄어 들었지만, 경북 북부지역 곳곳에선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 안동 남후면 고하리에서 되살아 난 불씨로 주변으로 연기가 번지면서 한때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에서 서안동IC 사이 양방향 도로가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산불 진화헬기와 진화 인력들은 현장에서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도 민가와 주요 지역 문화재 방어를 위한 소방 대원들도 현장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경북 산불 진화와 현장 지원을 위해 모두 25차례에 걸쳐 국가 소방동원령을 내렸는데요.
전국에서 소방대원들이 장비를 끌고 한달음에 달려와 현장을 지켰습니다.
지금까지 총 2만 8,400여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장비 4,100여대 투입됐습니다.
특히 경북 초대형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와 문화재를 비롯한 건물 피해가 있었는데요.
이번 산불로 위기를 맞았던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천년고찰 대전사 등 방어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주요 문화재 사수를 위해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 진화 작전을 펼쳐 불길을 막아내는데 주력했고, 소방대원들은 특수 진화 차량 등과 함께 문화재 주변을 지키는 최후 보루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안동 지역에선 순대 최대 풍속 초속 18.1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지금도 초속 4m 안팎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언제든 불이 확산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산림 당국은 날이 추워지고, 적은 양이지만 눈과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올라가 진화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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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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