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경북 영양은 주불이 잡혔지만 여전히 재발화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영양군과 주민들은 작은 잔불에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석보면 인근과 영양군 곳곳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소방에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습니다.
영양군청 측은 시야 확보가 되는 시간까지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지난 25일 이곳으로 옮겨붙은 불은 아직도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다 타버린 집에 돌아와 복구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주민 목소리 함께 들어보시죠.
<권영순/ 경북 영양군 주민> "결혼해서 19살에 와가지고 61살까지 여기서 살아가지고 모아서 산다고 살다가 이렇게…너무 허무합니다. 인생이요."
40년 넘게 살던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버린 불은 또 7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오늘(29일) 새벽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앞서서는 한 절의 스님과 마을 주민들 대피를 돕던 이장 일가족도 희생됐습니다.
남은 과제는 잔불 정리와 복구작업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남은 불씨로 인한 재발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영양군청 측은 주민의 일상 복귀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청 피해조사반은 각 마을 이장들과 함께 피해 지역을 확인하며 복구를 위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구 1만 5천명의 소도시인 데다, 주민들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생각하면 실제 복구 작업에 돌입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서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경북 #산불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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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린(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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