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면서 민주당은 초조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어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국무위원들을 줄탄핵하겠다는 초선 의원 성명 이후 중진 의원들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헌재가 정족수 미달이 된다면 정부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국무회의 무력화를 더 압박하는 건데 최원국 기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국무위원들을 줄줄이 탄핵하겠다는 초선 의원들의 성명이 어제 발표된 뒤, 민주당에선 이르면 다음주 초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안 발의를 검토 중입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어제)
"재탄핵뿐만 아니라 동시 탄핵에 대한 강력한 요구들이 나오고 있어요. 다음 주 초에 행동을 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다…"
일부 중진 의원들도 줄탄핵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5선 박지원 의원은 "'정족수 미달 헌재가 된다면 국회도 거부권을 행사해온 정부를 '정족수 미달'로 만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고, 국회 법사위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단호히 헌법수호적 차원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이미 다 언제든지 탄핵안 발의할 수 있게 탄핵안은 마련해 두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한 대행 탄핵안을 공개했습니다.
김선민 /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국회의 권한과 책임을 남김없이 사용하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5개 야당 지도부는 광화문 탄핵 집회에서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금 당장 한덕수는 마은혁을 임명하라!"
민주당은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 퇴임 때까지 헌재 선고가 안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후임 임명 때까지 기존 재판관 임기를 연장하는 법안도 처리하겠단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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