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전국 곳곳에 눈이 왔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겨울 외투를 다시 꺼내입어야 했던 하루였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울 같은 두꺼운 눈발이 내립니다.
5분도 안 돼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이런 오락가락한 날씨가 오늘(29일) 전국에서 이어졌습니다.
봄꽃이 피기도 했는데 서울도 오전엔 눈발이 흩날렸습니다.
봄 운동회를 하러 나온 대학생들은 3월 말 찾아온 꽃샘추위에 패딩 점퍼를 입고 목도리를 둘렀습니다.
[서예진/경기 부천시 상3동 : 저번 주와같이 따뜻할 거라고 예상을 해서 안 그래도 부채랑 음료수랑 준비를 했었는데. 지금 부채도 거의 무용지물이 됐고…]
강원 남부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오후부터 눈비는 그쳤지만 흐림과 맑음이 뒤바뀌는 날씨가 반복됐습니다.
전국에 초속 15m 정도의 강한 바람도 불었습니다.
[강동식/경기 시흥시 장곡동 : 낮에는 우박도 내리고 비도 오고. 바람이 지금 많이 부는 것 같아요. 너무 변덕스러운 것 같아요, 오늘 하루가.]
이번 꽃샘추위는 한반도 서쪽에 고기압, 동쪽에 저기압이 위치하는 서고동저형 기압 배치로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쪽 차가운 공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내려옵니다.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고 모레 월요일 오후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 화요일엔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눈비가 잠시 내렸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여전히 습도 35% 이하로 메말라 있어 산불 주의도 필요합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김가은 박채원 김태정]
[영상취재 최무룡 김진광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김현주 조승우]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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