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해외·기관 투자자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중단됐던 공매도가 오늘(31일) 재개됩니다.
한국 증시에서 멀어졌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 지 수급 동향도 주목됩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코스닥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됩니다.
무차입 공매도 근절을 이유로 전면 금지된 지 약 17개월 만입니다.
시장에선 공매도 재개로 인한 단기적인 변동성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차전지나 바이오, 조선, 그리고 방산 등 그간 많이 올랐던 업종 위주로 매물 압력을 받을 수 있단 분석입니다.
하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장기적인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세 차례 공매도 재개 국면 당시, 코스피는 재개 후 40일 간 평균 2.2%, 60일 간 8.9% 올랐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2021년에도 외국인이 많이 팔긴 했지만 그래도 3% 정도 올랐었기 때문에 시장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영향을…"
이번에도 외국인의 수급이 정상화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세 차례 공매도 재개 당시에도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확대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올 들어 4조원 넘게 순매도 하며 지수의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불법 행위에 대해 증권사 내 대차관리 시스템과 거래소의 중앙점검시스템으로 대부분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지난달 20일)> "거의 99%에 가깝게 과거의 불법 사례들은 새로운 시스템에서 적발되기 때문에…"
그럼에도 공매도 재개의 시장 여파를 고려해 두달간 과열종목 지정을 확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단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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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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