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의대생 정원을 동결하겠다는 조건으로 내건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이 오늘(31일)입니다. 주요 대학들에 의대생들이 돌아오면서 교육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학생들이 얼마나 복귀했는지 파악한 뒤 이번 주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와 울산대 의대생들이 전원 학교로 복귀했습니다.
어제 복귀 신청을 마감한 경희대도 대부분 복학원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거점 국립대인 부산대와 충남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오봉/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공동회장 (지난 28일) : 수업을 지금 들으려는 학생이 많이 늘어났고요. 실제로 해부학 실험이나 이런 것도 학생들이 계속 증가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울대 등 '빅5'에 이어 국립대와 사립대를 가리지 않고 의대생들이 복귀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이 마감 시한인 가천대와 건국대 등도 대부분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전국 의대 복귀율을 취합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 중 정원 동결 조건이었던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전원복귀는 100%가 아닌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교육부 설명입니다.
교육부는 전체의 몇 퍼센트를 전원으로 볼지, 특정 의대가 수업 가능한 수준만큼 복귀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일부 의대생들이 복귀는 했으나 재휴학과 수업 거부 등으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고 학점을 이수하는 것까지 복귀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원을 기존대로 2천 명 늘어난 5천58명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의대생들이 등록 후 투쟁을 이어가면 정부와의 갈등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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