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오늘로 11일째입니다. 주불은 모두 잡혔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과 재발화 방지 조치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부로 이곳 산청의 주불은 모두 잡혔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 이곳 구곡산 인근에서는 하얀 연기가 다시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언제든 재발화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주불 진화가 완료되면서 이제는 산림청 중심이 아닌 지자체 중심의 잔불 진화 체계로 변경됐습니다.
주불이 잡힌 건 산불이 발생한지 213시간 만입니다.
이를 위해 헬기와 산불진화차 등 장비 250여 대, 인력 6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주불을 완전히 잡았다고 하더라도 거센 바람에 의해 불씨가 번져 언제든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잔불 정리는 최대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발화 방지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도 진행됩니다.
산청 산불 현장 지휘소에는 산림과 소방대원 500여 명이 상주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15개 구역으로 나누고 구간마다 펌프차 등 장비를 배치해 혹시 모를 재발화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아직 두껍게 쌓인 낙엽층 하단부에 불씨가 살아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림청도 특수진화대와 장비 등을 잔불 정리 작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현장연결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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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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