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세 1위는 한국은행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법인세 빅3'보다도 많은 겁니다.
지난해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역대 둘째로 많은 7조8천억원으로, 올해 내는 법인세액이 2조5천억원이 넘습니다.
글로벌 증시 호황과 금리 하락으로 외화 자산 운용 수익이 급증한 여파입니다.
그간 한은은 1조원 넘는 법인세를 내는 거액 납세자였으나 부동의 1위 삼성전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2018년 삼성전자 법인세 납부액은 16조8천억원으로, 단일 기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불황으로 2023년 11조원대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는 흑자 전환해 영업이익이 12조4천억원에 달했지만, 전년도 손실을 다음 해에 공제받아 올해 삼성전자 법인세는 수천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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