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2월 모두를 놀라게 하고 또 불안하게 했던 비상계엄 이후 국회의 탄핵소추가 이뤄지고, 거의 넉 달 만에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나오게 됐습니다. 헌법재판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편광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고민을 오래 했는데, 정확히 얼마나 걸린 겁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지 111일 만에 선고가 이뤄지는 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소추부터 선고까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최장 기간 심리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변론 절차에서는 변론기일이 11차례 열렸고, 증인 16명이 헌재에 출석해 증인신문을 받았습니다.
변론 종결 후 선고기일 발표가 늦어지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선고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는데, 오늘(1일) 전격적으로 선고일을 발표한 겁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기자들이 거의 매일 헌법재판소에 언제 발표할 거냐 많이 물어봤는데, 혹시 오늘 날짜를 발표할 조짐이 사전에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 발표가 있기 전까진 재판관들을 제외한 헌재 내부에서도 선고일을 발표할 거란 조짐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최근 며칠간 재판부 일정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재판부는 변론 종결 이후 매일 오후 평의를 열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에 각자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처음으로 평의를 하루 쉬어갔고, 어제는 오전에만 1시간 반 정도 평의를 진행하면서 평의 시간을 점점 단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추측해 보면, 지난주 후반부터 어제오늘 사이에 선고일을 지정하자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진 걸로 보입니다.
<앵커>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낼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는데, 그럼 금요일에 대통령도 헌재에 나오는 겁니까?
<기자>
윤 대통령 측에 선고 당일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지 물어봤는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출석 여부는 조만간 공개될 걸로 보이는데요, 국민적 관심을 감안해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생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인 방청도 20명에게 허용하는데 오늘 저녁 6시 기준 온라인 방청 예약 사이트에 수만 명이 몰렸습니다.
SBS는 선고 당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뉴스특보로 편성해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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