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관저에 머물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주변에선 "조기대선은 없을 것"이라며 기각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한남동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관저 앞에도 계속 집회가 진행중일텐데, 관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관저 앞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여전히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저엔 오가는 인적없이 문이 굳게 닫혀 있고, 경호원들의 모습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호처도 오늘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석방 후 관저에 칩거해온 윤석열 대통령은 선고일 발표 이후 별다른 메시지 없이 침묵을 이어갔는데, 변호인단을 비롯한 주변에선 "조기대선은 없을 것"이라며 기각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승복 선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현재로선 윤 대통령이 선고에 앞서 승복 선언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승복선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 1시간이 넘는 헌재 최후진술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힌 만큼, 별도의 승복 메시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헌재에 직접 출석할지 여부도 여전히 미정인 가운데, 내부에선 반대 의견이 적지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각에 대비한 메시지를 준비중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차분하게 기다린다는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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