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9 윤정호입니다. 역대 세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일입니다. 14시간 남았습니다. 국내 사정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어지럽고 엄청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다들 걱정하고 있는데, 바깥 사정은 더 엄혹합니다. 미국이 세계를 상대로 관세 폭탄을 터뜨리고, 주한미군 역할까지 재검토하면서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어떤 식의 결정을 하든 더이상 갈라져서는 안됩니다. 그동안 충분히 의견을 표명하고 의지를 다졌으니, 이젠 하나돼 국가의 앞날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정치권도 앞장서 혼란을 부추길게 아니라 갈라진 여론을 하나로 수렴하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나라 있고 정치있지, 정파만으로 나라를 지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헌법재판소 앞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한지은 기자, 선고를 앞두고 헌재가 그야말로 폭풍 한 가운데 있을텐데, 그쪽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헌법재판소는 역사적 심판 선고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돕니다. 헌재 관계자들은 하루종일 분주하게 막바지 결정문 준비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선고가 이뤄지는 심판정 내부는 오전부터 철저한 보안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헌재는 자체 직원들에게도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 근무를 해달라고 요청하며 내일 출입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헌재에는 헌법재판소 및 사건 관계자, 취재진 등 400여 명, 일반방청객 20명 등 미리 등록된 사람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재판관들이 모여 두 번의 평의를 열고 마지막까지 결정문을 가다듬었습니다. 이 작업은 내일 11시 선고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필요하다면 내일 오전 다시 평의를 열 수도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 마감된 일반인 대상 온라인 방청 신청에는 총 9만 6000여 명이 신청해, 48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당첨된 사람은 명단과 신분증 검사를 마친뒤 헌재 정문을 통과한 뒤 방청권을 받아 심판정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j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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