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며 한·미 동맹을 위해 우리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의지에 신뢰를 표현했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약 12시간 뒤 미국 국무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일 JTBC의 관련 질의에 "대한민국의 민주적 제도와 법적 절차, 그리고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한다"고 태미 브루스 대변인 명의로 답해온 겁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새 대통령이 선출되기 전이라도 대한민국 정부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의 탄핵 사태에 말을 아껴온 미국 행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주한미국 대사관도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한다는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측도 한국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신뢰를 표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원칙과, 평화롭고 안정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 그리고 제도에 대해서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윤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날인 오늘 관련 소식을 처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헌재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졌다고 논평 없이 간단히 전했습니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달리, 북한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부터 탄핵까지 과정에선 보도를 거의 하지 않아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United Nations']
[영상편집 배송희]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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