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하루 만에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별다른 논평 없이 사실 관계만 간략하게 보도했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서 윤석열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는 제목으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괴뢰한국에서 어제(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선고했다면서, 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로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즉시 파면됐다고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또, 헌법재판소의 파면선고가 탄핵안이 가결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외신들을 인용해, 한국이 정치적 혼란에 빠져있었으며, 이번 파면선고로 혼란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직접적인 논평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보도하면서도 별다른 논평 없이 사실관계 위주로만 보도한 것은 남북이 다른 국가라고 주장하는 '2국가론'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집권자가 국민에 의해 권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절대권력 김정은 체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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