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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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전 월간조선 편집장 조갑제 조갑제 TV 대표 모시고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갑제/조갑제TV 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네,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이 '전원일치로 파면될 거다'라고 예상을 해 오셨는데 그대로 결과가 나왔어요. 헌재 결정을 어떻게 좀 보셨을까요?
[조갑제/조갑제TV 대표 : 저는 작년 12월 14일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부터 그날부터 8대 0 전원 일치 파면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해 왔는데 어제 선고 장면을 보면서 너무나 상식과 사실에 부합하는 법리 해석을 하고 있는 데 대해서 제가 감탄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이 망상에 사로잡혀 가지고 군대를 불법적으로 동원해 가지고 대한민국을 공격한 사건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이라는 공화국이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헌법의 칼로 윤석열 대통령을 응징한 것 아닙니까?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 신임을 배반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국민 신임 배반자 줄이면 국민 배반자예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배반이라는 게 군대를 동원한 배반이라니까 그 의미는 내란 또는 반역이라는 뜻이 거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어제 결정문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계속 이 레퍼런스로 찾아보면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어떻게 보면 한국의 마그나 카르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다거나 아니면 헌재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거든요.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셨을까요?
[조갑제/조갑제TV 대표 :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어떤 죄송한 마음만 적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건 대통령이 아니고 이제 물론 전직 대통령이 되었지만 어떤 집단의 보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속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어제(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서 대선 승리를 당부한 걸로 알려졌는데 앞으로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좀 어떻게 가져갈까요? 출당 같은 조치를 할까요? 어떨까요?
[조갑제/조갑제TV 대표 : 아니, 그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형사법상으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고 어제 헌법재판소에서는 국민 배반자로 찍혀가지고 옷을 벗은 사람 아닙니까? 그 사람이 여당 지도부를 불러가지고 대선에서 이기라고 당부한다는 게 이거요. 잘못 잘못되면 마치 내란 공범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 위험한 행동을 하고 왜 거기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응했는지… 윤석열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가지고 건국 이후 처음으로 국회와 선관위에 군대를 보냈다는 이 명백한 사실 그로 인해서 지금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지도부나 그런 식으로 처신하면 안 되죠. 국법을 어기는 것 아닙니까?]
[앵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그럼 어떻게 좀 해야 한다고 보실까요? 출당 조치나 이런 것들을 다 해야 한다고 보실까요?
[조갑제/조갑제TV 대표 : 아니 출당 제명 이것은 12월 4일날 했어야죠. 그러다가 어제 결정적인 선고문이 나왔어요. 이것은 대한민국의 결정입니다. 이 문서는 헌법재판소가 결국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조직인데 국민 배신자라고 했으면 그 사람을 옹호한다든지 협조한다든지 지도를 바란다면 국민의힘은 국민 배반당이 되는 것 아닙니까? 국민 배반당이라는 것은 줄이면 역적당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왜 이렇게 법을 무시하느냐 이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뭐 본격적으로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이 됐는데 국민의힘 경선 같은 경우는 좀 어떻게 예상을 하실까요? 지금 당내 구도로만 보면 친윤 후보들이 유리한 걸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어떻게 좀 예상하세요?
[조갑제/조갑제TV 대표 : 국민의힘은 지난 4개월을 완전히 허송세월한 것 아닙니까? 지난 4개월을 깔끔하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출발했어야죠. 그런데 4개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한 묶음이 돼 버린 것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한 묶음이 된 채로 낭떠러지로 떨어지느냐 마느냐의 그 지금 가장자리에 놓여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광장 세력과 손을 잡고 해가지고 지금 진퇴양난이 되어 있는데 그래도 공당으로 살려면 붕당이 아니고 패거리가 아니고 공당으로 살아나려면 더구나 여당 아닙니까? 끊어야죠 그런데 지금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에서 경선 후보감으로 오르고 있는 사람 중에서 명백하게 반윤석열 노선을 지금 표방하고 있는 사람은 한동훈 전 대표 그리고 안철수, 유승민 이 정도 아닙니까? 이번 국민의힘 경선을 통해서 친윤으로 갈 거냐 그래서 국민 배반당이 될 거냐 아니면 반윤으로 해가지고 딱 끊고 재생할 거냐 하는 게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치열한 노선 투쟁을 통해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결론적으로는 보수 진영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8년 만에 또 파면되는 이런 비극을 맞게 됐는데 그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좀 보실까요?
[조갑제/조갑제TV 대표 : 법치를 부정해서 계엄군을 불법적으로 동원하고 사실을 부정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한 사람을 어떻게 우리가 보수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가짜 보수고 보수 참칭자입니다. 그래서 보수적 국민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과는 선을 그어야 됩니다. 그게 헌법재판소의 명령 아닙니까?]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갑제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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