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면 선고 이후 첫번째 주말인 오늘도 서울 도심에선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쏟아지는 비 속에 탄핵 반대 측은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쏟아냈고, 탄핵 찬성 측은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자축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이낙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 속에 비옷을 입은 사람들이 광화문 세종대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국민 저항권 발동'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성토했습니다.
"(사기 탄핵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헌법재판소를 해체하라거나, 재판관 8명을 비난하는 구호도 난무했습니다.
전광훈 / 목사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국민저항권의 권위가 더 위에 있는 것입니다."
다만 여의도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이던 세이브코리아 측은 "헌재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어제)
"같이 승복, 결과를 받아들이기를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이기 때문입니다."
탄핵 찬성 집회 측은 경복궁 앞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자축 행사를 벌였습니다.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승리했다! 승리했다! 승리했다!"
이들은 밴드 공연을 벌이고 응원봉을 흔들며, '내란세력 완전 척결'을 주장했습니다.
박석운 / 비상행동 공동의장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경찰은 경찰력 절반을 동원하는 '을호비상'을 유지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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