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그치고 오늘은 전국적으로 봄기운이 완연했습니다. 도심 속 봄꽃 명소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활동하기 좋았던 오늘 주말 풍경을 차순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 아래서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벚꽃길을 노부부가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걸어갑니다.
안재풍 / 광주시 서구
"꽃을 보면 누구나 즐겁다고 하잖아요. 옛날에 젊은 시절의 그 추억이 다시 되살아난 것 같고…"
다음주 8일부터 닷새간 벚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윤중로도 오늘 낮부터 차량이 통제됐습니다.
상춘객들은 미리 여의도를 찾아 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최서영 / 인천광역시
"벚꽃이 많이 필까 걱정했는데, 오늘 날씨도 좋고 그래서 벚꽃 많이 본 것 같아요."
개나리꽃 명소인 서울 응봉산도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산 중턱마다 핀 노란 개나리꽃이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김동숙 / 경기 포천시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색을 찾다 보니까 개나리를 찾게 됐고, 와보니 너무 좋습니다."
탁 트인 시야에 목마를 탄 어린아이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달 5일 이후 30여 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도심 속 휴식처를 찾은 시민들은 봄꽃과 함께 잠시나마 일상의 피로를 잊었습니다.
내일도 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르면서 당분간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차순우 기자(oakenshiel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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