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돈내산' 캣타워? >
[기자]
지난 금요일,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원래 살던 서초동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관저에서 쓰던 짐을 옮기는 과정이 포착됐는데, 고양이 용품인 '캣타워'를 옮기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습니다. 먼저 그 장면 보고 가겠습니다.
[고양이! 캣타워, 캣타워.]
[캣타워가 왜 집으로 들어가?]
[앵커]
이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이 직접 구매한 거라면 가지고 가도 상관이 없을 텐데요. 직접 산 것이라고 합니까?
[기자]
오늘(14일) 언론 보도가 하나 나왔는데요. 캣타워가 500만원대고 또 편백나무 욕조 2000만원 정도에 나랏돈, 세금이 쓰였다는 의혹 제기 보도가 있었습니다.
정부 예산으로 구입한 물품이면 가지고 나간다? 이럴 경우에는 횡령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윤 전 대통령 본인 것을 들고 나갔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이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 측이나 대통령실에서 이 캣타워가 누구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출처를 밝힐 필요는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어떤 돈으로 샀는지는 사실확인이 필요하겠군요. 그런데 캣타워가 저도 고양이를 키우기 때문에 많이 사봤지만 500만원이나 합니까?
[기자]
일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디자인이나 색상 등을 봤을 때 저게 국내 업체인 G사의 제품이라는 의견도 있고 아니다, 프랑스제 수백만원짜리 주문 제작 방식의 명품이다. 이런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다만 이런 여러 의혹들, 궁금증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윤석열 정부 들어 관저에 급하게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9월 감사원의 감사보고가 나왔는데 당시 야당에선 부실 감사라는 비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원은 "관저 공사가 계약도 없이 착수됐다"고 대통령실에 주의를 준 적이 있습니다.
[앵커]
관저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 논란들이 이어졌기 때문에 반드시 좀 밝혀져야 하는 부분이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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