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열흘 만에 '내란 혐의' 첫 정식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12명의 검사가 나서 '국헌문란 폭동'이라고 주장했고, 윤 전 대통령측은 공소사실 전체를 부인한다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오늘 재판 내용 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혐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12명의 검사를 투입해 67분 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혐의 요지를 설명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했고, 국헌 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며 내란죄 성립을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번처럼 비폭력적이고 국회의 해제요구를 즉각 수용한 몇 시간의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한 건 법리에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질서 유지를 위한 최소 병력을 투입한 것'이라며 민주당사와 여론조사 꽃에 군 투입을 지시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지난2월)
"질서 유지를 위해 국회에 최소한의 병력을 투입했으며, 국회가 해제 요구 결의를 하자 즉각 병력을 철수하고…."
오늘 재판엔 조성현 수방사 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전사 제1특전대대장이 출석해 ‘국회에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성현 /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지난 2월)
"국회 내의 인원들을 끌어내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 같다…."
재판부는 총 38명의 증인을 부르겠다며 다음 재판은 오는 21일 연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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