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바닥 뒤집듯 변하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럽습니다. 우리 정부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주 본격적인 관세협상을 미국과 시작합니다. 미국이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한 상황인데, 어떤 카드를 내놓는게 가장 전략적일지 고민이 깊을 듯 합니다.
유혜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미국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우방국들과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나섰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에는 베트남, 수요일에는 일본, 다음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며,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나라가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 등 5개 국가가 최우선 협상 대상인데, "각 나라에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말했다"며, "무엇을 들고 왔는지 보고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우리 정부 협상단은 다음주 미국과 관세 조정 협상에 들어갑니다.
방산·조선 분야 협력과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을 이른바 '패키지 딜'로 내놓을 예정인데, 미국이 원하는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방미 전 화상회의로 우선 논의합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상을 하고 또 그리고 나머지 부분들은 또 새정부가 출범을 하면 마무리 하는 게 어떨까…."
협상 창구는 마련됐지만, 품목별 관세를 둘러싼 혼란은 여전합니다. '예외는 없다'며 자동차 산업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바꿔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캐나다, 멕시코와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진 부품들로 전환하려는 일부 자동차 회사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보려 합니다."
반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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